'2020 LA오토쇼' 22일 개막…"1천여대 뜨거운 경쟁"

현대·기아도 美 시장 진출 전초전

2020년 세계 신차 시장의 흐름을 미리 조망해볼 수 있는 대형 카 이벤트 'LA 오토쇼'가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전 세계 카 메이커들이 1천여 대의 뜨거운 차들을 몰고 왔다"고 소개했다.

자동차 매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LA 오토쇼 최고의 화제는 포드 머스탱 '전기차 버전'이다. 달리는 말 로고로 유명한 머스탱은 첨단 전자장비나 편의성보다는 아날로그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추구해온 정통 스포츠카 개념이 강한 차종이다. 그런 머스탱이 매치-E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CNN은 '포드가 머스탱으로 테슬라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제목을 뽑았다.

자동차 매체들은 LA 오토쇼에서 선보일 14개의 '핫'한 모델 중 하나로 애스턴 마틴 DBX를 꼽았다. 제임스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메이커가 최고의 오프로드 구동력을 자랑하는 버전을 들고 온 것이다. 그밖에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BMW M2 CS, 카르마 SC2, 랜드로버 디펜더, 포르쉐 타이칸 4S 등도 주목 대상이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LA 오토쇼를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투싼은 현대차가 세단에서 SUV로 전략 모델군을 옮겨가는 와중에 '원조 크로스오버 차량'의 진수를 보여줄 차종으로 꼽혔다.기아차 옵티마는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모양) 그릴 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의 얼굴 전환이 눈에 띈다. 국내 신차 중 최고의 관심을 받는 모델은 역시 최고급 모델인 제네시스 G90 새 버전이다. 자동차매체 모터1은 G90의 새로운 얼굴이 될 삼각형 스타일 그릴과 36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3.3ℓ 트윈 터보 V-6 엔진 등이 강력한 무기인데 더 궁금한 건 이 모델의 가격대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