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영웅'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48·사진)이 췌장암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19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 여러분께 전하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10위다. 오는 24일 상주 상무와, 30일 경남과 경기를 치른다. 10위면 K리그1 잔류, 11위는 K리그2에서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1, 2차전)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