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5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 지켜

LA 클리퍼스가 달라스의 연승행진에 딴지를 걸며 6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26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4-99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시즌성적 13승5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지켰다. 2위인 덴버 너게츠(13승3패)와의 게임 차는 1게임을 그대로 유지하며 선두 레이커스(15승2패)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달라스는 연승행진이 5게임에 중단되며 11승6패가 돼 클리퍼스에 1.5게임 뒤진 4위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폴 조지가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6스틸 4리바운드, 벤치에서 시작한 루 윌리엄스가 3점슛 4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몬트레즐 하렐이 12득점 7리바운드, 이바차 주비치도 11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클리퍼스는 댈러스 공격의 핵인 루카 돈치치를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돈치치는 이날 22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연승을 이어가기엔 클리퍼스가 강했다. 클리퍼스는 경기시작부터 달라스를 압도했다. 조지가 1쿼터에서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큰 공헌을 세웠다. 그러면서 돈치치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조지 외에도 주바치, 자마이캘 그린, 패트릭 베벌리 등이 거칠게 그를 막았다.
돈치치는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자신이 골을 넣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볼을 넘기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동료들이 이를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다. 결국 돈치치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투뿐이었다. 돈치치는 이날 22득점 중 14득점이 자유투였다. 3점슛 7개를 던졌지만 거친 수비에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쿼터를 34-37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클리퍼스는 2쿼터 들어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 시작 1분만에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뒤 레너드의 레이업 득점과 윌리엄스의 3점포, 레너드의 덩크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달라스가 추격하면 윌리엄스의 3점포로 의지를 꺾었고, 주바치의 레이업으로 71-51, 20점을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달라스는 이날 전체적으로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고, 턴오버도 남발했다. 턴오버도 모두 20개나 범하는 등 5연승을 달렸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93-77로 퍼이널 쿼터를 시작한 클리퍼스는 이미 추격 의지가 꺾인 달라스를 상대로 여유있게 경기를 펼치며 어렵지 않게 6연승을 이뤘다. 덴버는 펩시 센터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17-104로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