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9연승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친정' 뉴올리언스 원정에서 옛 팬들에게 뼈아픈 1패를 안겼다.
데이비스는 27일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114-1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뽑혀 지난 시즌까지 뉴올리언스에서만 뛴 데이비스의 '친정 나들이'였다.
데이비스는 올해 1월 당시 소속팀이었던 뉴올리언스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 이미 뉴올리언스 팬들의 눈 밖에 났다.
뉴올리언스에서 뛰면서 올스타에 6번 선정됐고 시즌 베스트 5에도 세 번이나 이름을 올린 데이비스는 2019~20시즌까지 뉴올리언스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결국 올해 6월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 전에 데이비스가 소개될 때부터 뉴올리언스 팬들은 야유로 그의 '원정'을 환영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이날 혼자 41점을 넣고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레이커스의 9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레이커스가 2점을 앞선 경기 종료 5초 전에 천금 같은 가로채기까지 해내며 팀 승리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이밖에도 르브론 제임스가 29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성적 16승2패로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LA 클리퍼스는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119, 2점 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7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14승5패가 됐다. 클리퍼스는 몬트레즐 하렐이 24득점 10리바운드, 루 윌리엄스가 24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