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세 번째로 오랫동안 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19~2020시즌이 시작된 지 약 6주가 됐으나 단 한 건의 트레이드도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의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는 만큼 구단들끼리 거래가 활발해질 확률이 높다.
미국 농구 전문매체 훕스하입은 지난 1일 137일 동안 트레이드가 없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2011년과 1998년 이후 세 번째로 긴 기간이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트레이드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포함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휴스턴 로케츠의 트레이드였다.
그런데 2011년과 1998년 모두 선수노조 파업으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치러졌다. 1998~99시즌 개막일은 1999년 2월 4일이었고 2011~12시즌 개막일은 2011년 12월 24일이었다. 사실상 이번이 최장기간 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은 시즌이 됐다.
원인은 뚜렷하다. 지난 여름 FA 시장에서 대규모 이적이 이뤄졌고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불가로 묶여있다.
NBA 규정상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12월15일부터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올 NBA 팀에 선정된 선수만 해도 6명이나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을 치르는 선수는 43.6% 밖에 안 된다.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선수들이 이적한 시즌"이라고 분석했다. FA 계약자가 많기 때문에 트레이드 또한 성사되기 어려웠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약 2주 후에는 트레이드가 활발해질 수 있다. 이른바 우승을 노리는 팀과 탱킹 팀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듬해 2월 6일까지 수많은 팀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카드를 교환할 게 분명하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