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없이 지내다가 약 1년 만에 NBA에 복귀한 카멜로 앤서니(35·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5년 9개월 만에 NBA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NBA 사무국은 2일 서부 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로 앤서니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앤서니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돼 올스타 10회 선정, 올림픽 금메달 3회, 2013년 득점왕 등 화려한 이력을 쌓은 선수다.
평균 24득점을 넣는 득점력을 앞세운 앤서니는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휴스턴에서 방출된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무적 신세'가 됐다.
득점력은 있지만 수비가 약하고 공을 오래 갖고 있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지난달 포틀랜드와 계약, 1년여 만에 다시 코트에 돌아온 앤서니는 지난주 세 경기에서 평균 22.3득점에 7.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해 '주간 MVP'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앤서니가 NBA에서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뉴욕 소속이던 2014년 3월 이후 이번이 5년 9개월 만이다.
앤서니는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출전, 평균 17.7점을 넣고 6.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30.7분을 뛰었고 야투 성공률 46.2%, 3점슛 성공률 37%로 준수한 편이다.
포틀랜드는 최근 앤서니의 활약 덕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