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2)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팀 중 하나인 미네소타 트윈스가 일찌감치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코 발델리 감독이 직접 나서 FA 선수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스타 트리뷴은 2일 발델리 감독이 웨스 존슨 투수코치와 함께 FA 선발 투수들을 직접 만나며 영입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발델리 감독은 FA 선발 투수들을 만나 미네소타의 구단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그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투수들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직접 홍보를 하고 다닌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발델리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얼마나 많은 돈을 받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는 닮고 싶은 사람,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인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네소타는 현재 류현진을 비롯해 잭 윌러, 매디슨 범가너 등 이른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특A급이 아닌 바로 다음 단계로 평가받는 선발 투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같은 날 미네소타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도 이미 접촉을 했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가 톱 선발 자원들의 몸값을 측정하는 것은 특별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 측과 접촉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발델리 감독이 이 과정에서 함께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발델리 감독은 지난 오프시즌에도 이 같은 노력을 기울여 찰리 모튼, 넬슨 크루즈 등과 직접 만났다. 크루즈는 트윈스를 택했지만, 모튼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미네소타는 이번 오프시즌 기간 선발진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