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으로 워런도 고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쟁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8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넘버 투(부통령)로 재직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부통령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워런 의원을 잠재적 (러닝메이트) 명단에 추가하고 싶다. 하지만 워런은 내가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매우 화를 낼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4일 경선을 포기한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러닝메이트로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대 후보를 부통령으로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