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초대박 계약을 터트리며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
스트라스버그는 9일 워싱턴과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금액은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의 초대형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시즌 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총액 2억1700만 달러 계약이었다.
연평균 최고액은 2015시즌 후 잭 그래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맺은 6년 2억 650만 달러, 즉 1년에 3440만 달러였다. 이 또한 스트라스버그가 3500만 달러로 경신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됐다. 이후 10년간 워싱턴에서만 뛰었다. 개인통산 239경기에 등판해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33경기에서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으로 활약했다. 리그 최다 209이닝도 소화했다.
특히 올해 포스트 시즌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98의 압도적 위력을 선보이며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팀의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견인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주가를 올렸다.
스트라스버그의 초대형 계약에 이어 FA최대어로 평가받는 게릿 콜의 계약도 관심을 모은다. 콜은 현재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 2억 4500만 달러를 제시받은 상태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조건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배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