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잡고 선두 LA 레이커스 추격에 나섰다.
클리퍼스는 9일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10-99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17승7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부 선두 레이커스(21승3패)와의 간격을 3.5게임으로 좁혔다.
인디애나는 시즌성적 15승9패로 동부 6위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카와이 레너드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폴 조지가 3점슛 7개 포함, 3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몬트레즐 하렐이 26득점 8리바운드, 패트릭 베벌리가 1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인디애나는 말콤 브록던이 20득점을 올리는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클리퍼스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초반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 중반부터 인디애나의 외곽 공격을 막아내면서 하렐이 골밑을 돌파하며 꾸준히 득점을 올려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24-19로 앞선 클리퍼스는 2쿼터들어 그 간격을 더 벌렸다.
1쿼터에 비해 수비는 조금 느슨해졌지만 화력으로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조지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인디애나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벤치에서 시작한 멤버들까지 지원사격을 퍼부어 전반을 60-48, 12점 차로 앞섰다.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도 조지가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하렐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인디애나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꾸준히 두자릿수 점수 차로 앞선 클리퍼스는 3쿼터 막판 베벌리의 득점으로 91-73까지 간격을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파이널 쿼터 초반부터 베벌리가 3점슛을 꽂아 리드를 지킨 클리퍼스는 중반 인디애나에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조지와 하렐의 득점으로 크게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은 채 승부를 매조지했다.
이밖에 보스턴 셀틱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0-88, 새크라멘토 킹스는 휴스턴 로케츠를 119-118, 밀워키 벅스는 올랜도 매직을 110-101, 토론토 랩터스는 시카고 불스를 93-9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