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근육 통증센터

타운내 유일한 '근육통 전문 치료' 명성 자자
오십견외 좌골 신경통, 목·어깨 허리 통증 등
오랫동안 고치지 못한 통증 치료 '매직 핸드'

"잠이 보약이고,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많은 근육통 환자들의 아픔은 동병상련을 겪지 않아본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런데 그 환자들에게 첫 만남부터 치료에 앞서, 원인을 진단해주는 이가 있다.

바로 LA 웨스턴과 산마리노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CH 근육통증센터'의 이경찬 원장이다. 사실 취재이기도 했지만, 최근 과도한 컴퓨터 사용량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던 기자. 혹시나 하는 맘에 조심스레 손을 건네고 치료를 의뢰해본다.

돌아온 답은 역시 근육통으로 잠이 부족했거나, 스트레스가 과도했거나, 자세가 나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세라는 것. 그리고 나서 오른쪽 근육에 비해 심하게 뭉쳐있는 근육들을 손으로 세세히 풀어주자, 정말 기적과도 같이 통증이 사라짐을 체험했다.

이렇듯 LA 한인타운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근육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인 만큼, 수많은 환자들이 거쳐갔다.

이경찬 원장은 "오십견으로 팔을 전혀 들지도 못하던 환자 분들이 찾아와 1세션만에 팔이 움직이는 경우들도 많이 접했다"며 "이는 정확한 진단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어찌 보면 '지압, 맛사지' 등과 비슷하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완전히 다른 치료법이다. 수기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일부 환자들에 대해서만 근육을 풀어주는 특별한 기구를 사용한다는 부연설명.

이 원장은2012년 이후 한 장소에서 벌써8년째 근육통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찾아오는 등 '숨겨진 치료센터'다.

특히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다가 낫질 않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다. 백인 환자분들의 경우 마치 '단골'과도 같이 이 원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원더풀,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지인들에게 많이 소개해준다고 한다. 이 원장 본인은 극구 이 표현을 사양하지만, 이들에게 '매직 핸드(Magic Hand)'라는 표현을 괜히 듣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기자 맘 속에도 스며들었다.

오십견 외외도 좌골 신경통, 팔다리가 자주 저리고 쥐가 나는 분, 허리 등이 심하게 아픈 분, 무릎-발목-손목-팔꿈치 등이 아픈 분, 목-어깨가 아픈 분 모두 이 원장의 손을 거치면 아픔이 둔화되거나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진다고 한다.

특히 '편두통'으로 알고 있었는데 꾸준히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면, 한번쯤 근육통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심해보라 조언한다. "편두통처럼 아픈 현상이 뇌가 아픈 것이 아니라 인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 근육통으로 인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 수 있다"는 것.

'1세션(40~50분)'에 50달러의 비용을 받고 있는 'CH 근육통증센터'. 늘 바쁘기에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은 명심하자. 직접 만나보면 알겠지만, 인품이 후덕한 이 원장을 찾는 환자들은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돈 버는 수단과 목적이 아니고 스스로 지닌 은사를 세상에 베풀고 싶다"는 그의 말이 삶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원장에게 마지막 꿈이 있다면, 근육전문 의과대학을 만들어 후진양성에 애써보는 것. "몇몇 제자들을 훈련시켜 보았지만 뜻한 바 있어 요즘은 잘 사사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진솔하게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려는 후배들이 없어 아쉽다"는 말과 함께 여운을 남겼다.

▶ 문의 : (213) 446-8518
▶ 주소 : 955 S. Western Ave, #104

박상균 기자 spark@youstar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