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초 남가주 12개 포함 가주내 총 21개 매장 폐쇄, 직원 350~400명 해고

[뉴스분석]

파사데나, 애나하임, 어바인 매장 등 포함
해고 직원들 이직 쉽지 않아 '움추린 연말'

LA에 본사를 둔 한인 패스트 의류 소매업체인 '포에버21'가 지난 9월말 '챕터11(파산보호신청)'을 부른 후 전 세계 및 국내 매장 폐쇄를 순차적으로 해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매장 폐쇄를 단행한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포에버21은 오는 2020년 1월 5일 또는 1월5일 이후 2주내 캘리포니아주에서 남가주 내 12개 매장을 포함한 21개 매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대략 350~4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해고를 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해고 인원수와 관련해서는 포에버21측 관계자와 연락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특히, 남가주 12개 매장가운데에는 LA시와 가까운 파사데나시를 비롯해 애나하임, 어바인, 레돈도 비치, 밴 나이스, 터스틴 등 12개 지역이 포함됐다.

주 당국에 보내진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지'(WARN)에 따르면, 포에버21의 인사부 에리카 장 시니어 매니저는 해고된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매장으로 이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시니어 매니저는 "현재, 이들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은 해고 대상이며, 이 예정된 조치가 끝나게 되면 영구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WARN 통지문에서 말했다. 또한, 관련 직원들의 경우 지난 11월1일 경 임박한 해고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한때,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8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했던 포에버21은 일부 해외 매장 폐쇄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미국 내 매장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초 성명을 통해, 포에버21은 "미국내 매장을 닫게 되는 것과 관련한 결정은 건물주와의 지속된 대화의 결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상당수의 매장들이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며 미국 내 어떤 주요 시장에서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포에버21은 많은 의류업체들이 경쟁사인 온라인 기반 의류업체과의 경쟁하는 과정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많은 소매업체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ayless ShoeSource'및 'Charlotte Russe'의 경우에는 완전히 파산하기도 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미국내 소매업체들에 의해 매장이 폐쇄된 곳은 모두 7062개로 집계됐다. 올해 말까지는 1만2000개를 상회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