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내년 처음으로 정규리그 기간 중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내년 4월 17일과 1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멕시코시티에서 2연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장소는 멕시코시티 알프레도 하프 헬루 스타디움으로 지난 3월 완공된 2만 석 규모이 새 경기장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콜로라도 로키스-샌디에고)을 치른 적이 있다. 그러나 멕시코 수도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국외 방문 경기'를 추진 중이다.
올해 6월 29일과 3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붙었다. 유럽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미 일본, 호주 등에서도 경기를 치른 메이저리그는 "언젠가는 1년에 30경기 내외를 국외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국외 경기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멕시코시티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마이애미 말린스-뉴욕 메츠, 4월 28∼30일), 런던(시카고 컵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6월 13∼14일)에서 해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