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게릿 콜 영입에 성공한 뉴욕 양키스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돈이 아니라 스페셜 선물이었다.
콜은 9년간 3억2400만 달러에 사인하고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협상 테이블을 차리던 당시 건넨 선물에 콜 부부가 크게 감명받았다고 12일 소개했다.
특별 제작된 이 선물은 무게 30파운드짜리 '기계'다. 뉴욕을 상징하는 영어 철자 'NY'가 새겨진 홈플레이트 모양으로, 이를 양옆으로 젖히면 복제된 양키스타디움이 나타난다. 또 구조물 가운데엔 양키스와 관련한 여러 궁금증을 설명해 줄 아이패드를 설치했다. 역대 양키스의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역사와 뉴욕에 오면 살아야 할 거처, 자녀의 학교 등등 세심한 정보를 모두 담았다.
양키스가 콜을 꼭 영입하고자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존중의 뜻을 담은 선물이 '역대급 계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