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원정 14연승이 멈춰섰다.
레이커스는 17일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2-105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연승 행진이 7게임에서 멈춰섰다. 이와 동시에 원정 15연승 달성도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혹스를 꺾고 원정 14연승을 달성해 NBA 역대 세 번째 원정 최다승 기록을 세웠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시성적 23승4패로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렸다.
반면, 인디애나는 서부 최강 레이커스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19승9패가 된 인디애나는 동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이날 앤서니 데이비스가 빠진 것이 결정타였다. 그의 자리를 드와이트 하워드가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메웠지만 패배까진 막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20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외곽 슛이 흔들리는 바람에 3점슛 6개가 모두 무위에 그친 것이 아쉬었다.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잡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마일스 터너도 16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전반을 52-50, 2점 앞선 레이커스는 인디애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다 3쿼터에서는 76-78, 2점을 뒤졌다.
4쿼터 반격에 나선 레이커스는 하워드와 제임스의 득점을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3분28초를 남기고 하워드의 앨리웁 덩크로 100-95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또다시 인디애나의 추격에 1분59초를 남기고 100-102로 추월을 허용했다. 제임스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36초를 남기고 말콤 브로그던에게 2점슛을 얻어맞은 데다 라존 론도의 3점슛마저 빗나가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이밖에 뉴욕 닉스는 애틀랜타 혹스를 143-120, 샬럿 호네츠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10-102로 각각 물리쳤다. 박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