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빛이 만들어낸 '천국'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살라르데우유니'

하늘과 거울같은 소금호수'환상 데칼코마니'
'해질 무렵 붉은 노을, 새벽엔 별천지' 대장관

다가오는 2020년 새해는 경자년 '흰쥐의 해'다.

새해 새 출발의 벅찬 감동을 여행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바로 여기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전세계 여행자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리는 곳, 소금과 빛이 만들어낸 천국과도 같은 곳! 바로 볼리비아의 살라르데우유니(Salar de Uyuni)다.

볼리비아 포토시 주의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우유니는 해발고도 3,653m의 높이에 12,000㎢의 면적으로 펼쳐진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이다. 이는 대한민국 충청남도와 맞먹는 넓이다.

먼 옛날 깊은 바다였던 우유니는 지각변동으로 거대한 호수가 되었고,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 덕에 호수의 물은 모두 증발해 결국 소금만 남게 되었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1m에서 최대 120m까지 다양하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천의 얼굴을 품고 있다.

우기 시즌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사막에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는 그야말로 초현실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하늘과 소금사막이 맞닿아 지평선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하늘과 땅이 몸을 섞기라도 한 듯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곧 하늘이 된다. 소금과 빛이 빚어내는 우유니 사막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비하고 황홀한 풍경이다. 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빛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해질 무렵 우유니는 붉은 노을로 덮였다가 새벽에 다시 별천지가 된다. 밤하늘에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은 고스란히 바닥에 반사돼 또 한번 지상 최대의 거울을 연출한다. 우주선이라도 타고 우주에 와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이다.

천국 같기도 하고, 우주 같기도 한 기막힌 세상이기에 여행자들은 남미 대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유니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소금사막이라고 해서 소금만 있는 건 아니다. 소금물에 떠다니는 먹이를 찾기 위해 모인 플라밍고와 사막여우, 뚜누파 화산 아랫마을의 라마와 비쿠나, 아직도 용암과 가스를 분출하는 간헐천도 볼 수 있다.

또한 소금사막 한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한 페스카도 섬이 있다. 멀리서 보면 물고기가 누워있는 형상을 해서 물고기 섬이라고 불린다.

내년 1월15일 출발

US아주투어는 경자년 새해를 뜻깊게 열어줄 ▲파타고니아+우유니 사막(12일)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출발일은 2020년 1월 15일. 필자가 동행해 우유니 사막 외에도 탱고의 발상지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움직이는 푸른 얼음성벽 모레노 빙하, 파타고니아의 핵심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등을 돌며 남미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둘러본다.
▶문의:(213)388-4000, www.usaju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