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격 사상자 없고 맞대응 않기로
중동긴장 완화 증시·유가 등 금융시장 진정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반격 대신 경제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미국과 이란간 확전 위기를 넘기면서 중동긴장이 완화되자 미국 뉴욕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하루만에 진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에 즉각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시설에 최소한의 피해가 있었지만 단 1명의 미국인도 사망하거나 다치지 않았다. 미군 장병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란 국영방송은 전날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해제하려면 이란 정권이 행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강력한 무기가 있다고 해서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군사력은 최고의 억지력이다. 세계를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란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급속도록 전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사상자가 없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맞대응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뉴욕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또 국제유가와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가와 마감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장중 한때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오름세를 이어왔던 국제금값도 11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