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가능 인구만 2570만명…'세계 군사력'7위, 18위 북한에 크게 앞서

뉴스진단
글로벌 파이어파워, '2019 국가별 군사력' 평가
총 병수 적지만 육·해·공군 전력 질적 측면 우세
미국 압도적 1위…러시아·중국 2·3위, 일본 6위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보다 앞선다는 미국 전문분석 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군사력 전문분석 단체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137개국의 2019년도 군사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7위에 랭크됐다. 이 단체는 자체적으로 예비군 수를 포함한 총병력과 전투기와 탱크, 구축함 등 육·해·공군의 전력은 물론이고 경제력과 지리 조건 등을 모두 고려해 'GFP 지수'를 산출했다.

GFP의 군사력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낮을 수록)강함을 의미하는데 한국은 0.1761이었다. 북한은 지수 0.3274로 18위에 랭크됐다. 1위는 GFP 지수 0.0615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한국의 총 인구는 약 5141만 명으로, 그 중 절반 가량인 2570만 명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인구로 집계됐다. 총 군용기 대수는 1614대로 전체 국가 중 다섯 번째였으며, 2654대의 탱크를 보유해 9위에 기록됐다. 연간 국방 예산도 383억 달러(한화 약 443조 원)를 소비해 전쟁 수행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총 병수는 예비군을 포함해도 북한보다 적은 582만7250명이었다. 하지만 GFP 수치가 더 낮게 나온 것은 실질적인 육·해·공군의 전력에서 "양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앞섰다"는 관측이다.

육군 전력만 보더라도 북한은 다연장 로켓과 같은 재래식 전력에서 한국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GFP 수치는 한국보다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북한의 총 병력 수는 758만명 수준이었으며, 이 중 즉각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 수는 128만명이었다.

한국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지수는 공군력으로, 총 군용기 대수에서도 5위를 기록해 일본(1572대·6위)을 제쳤으며 전투기 406대도 일본의 297대를 크게 앞섰다. 총 949기의 군용기를 보유한 북한과도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한국이 실전 비치한 F-15K·F-35 등 최신예 전투기 등을 감안하면 실제 격차는 더욱 클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미국에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0.0639, 0.0673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0.1707로 한국과 미세한 차이를 보이며 6위에 올랐다.

아울러 137개국 중 GFP 지수가 가장 큰 국가는 6.3977로 분석된 부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