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사진)가 여전히 핫한 샷감을 과시했다.
임성재는 16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라퀸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5언더파 67타를 쳐 PGA 웨스트 니클러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에서 라운드한 존 허(29)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인 잭 블레어, 그레이슨 머리(8언더파 64타)에는 3타 밖에 뒤지지 않았다.
이 대회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퀸타 컨트리클럽을 돌며 한 라운드씩 경기한 뒤 마지막 날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블레어는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머리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각각 플레이를 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마지막 라운드 15번 홀까지 톱10을 달려 기대를 높였으나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치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홈페이지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1위에 올려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임성재는 이날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파5인 5, 6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분위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10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던 임성재는 파4인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존 허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깔끔하게 골라내며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위치했다.
이경훈(29)은 가장 어렵다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니클러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라운드한 덕 김(23)과 함께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노승열(29)은 라퀸타 컨트리클럽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9위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니클러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한 안병훈(29)은 2언더파 70타를 쳐 대닐 리(29), 이번 대회 호스트인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한편,김시우(25)는 이날 15오버파 87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낸 뒤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