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협정에 서명하면서 EU 측 브렉시트(Brexit) 절차는 유럽의회 비준만 남겨두게 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탈퇴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셸 위원장도 트위터에 "불가피하게 변하는 것들이 있겠지만 EU와 영국 간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와 동맹으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29일 탈퇴협정을 비준할 예정이다.

영국도 전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EU 탈퇴협정 법안을 승인하면서 브렉시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EU 탈퇴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각종 국내법이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곧 탈퇴합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런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완료되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브렉시트가 현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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