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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홍콩의 가면

     지배권력에 대한 저항의 상징은 멀리로는 스파르타카스에서부터 프랑스의 삼색기, 간디의 비폭력 저항 그리고 반전과 평화에 대한 밥 딜런의 저항 음악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저항의 대표적 아이콘이라 하면 '가이 포크스'다. 


  • 황금변기

     황금은 예로부터 힘과 권위를 상징했다. 왕관이라든가 궁전의 장식, 사원과 불상 등이 그렇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불결하게 여기는 변기에마저 황금을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정점일 것이다.  


  • 시집가게 내버려 두라?

     옛날 중국에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주요종이란 인물이 있었다. 총명함과 불굴의 노력으로 과거에 장원급제했다. 외모도 수려해 황제가 부마로 삼고 싶어 했다. 황제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주요종은 젊어서 홀로 되어 자신만을 돌봐준 어머니에게 열녀문을 세워드리는 것이라고 하자 황제는 이를 허락하였다. 


  • 빗나간 부자 아빠의 권리     

     백악관의 최고 실세 재러드 쿠슈너 고문은 하버드 대학을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다. 그야말로 금수저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총체적 행운아다. 하지만 이 모든 행운이 부모를 잘 만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실력이 부족한데도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가 하버드에 250만 달러를 기부해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의 지위가 세습되어 유지되는 사례다. 


  • 적반하장 '오역'

     1977년 카터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공항에서 '폴란드 국민의 열망을 알고 싶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이는 엉뚱하게도 '폴란드 사람에게 욕정을 느낀다'로 통역돼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오역은 해명과 사과로 해결될 수도 있는 경우이긴 하나 우연한 실수나 오역이 엄청난 역사의 결과를 야기한 경우도 많다.  


  • '나랏말싸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새 이런 젼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배이셔도 마참내 제뜨들 시러 펴디 할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녀겨 새로 스물여듫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편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훈민정음 서문이다. (옛 글자로 된 문장을 발음대로 옮김)  


  • 테슬라의 선물

      발명왕 하면 흔히 우리는 에디슨을 떠올린다. 우리의 생활을 더 나은 삶으로 편하고 안락하게 해준 수 많은 발명 중에서도 특히 전기를 빼 놓을 수 없다. 당시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는 직류 시스템이었다. 헌데 직류로 송전하는 데에는 엄청난 비용과 전력손실이 많은 문제가 있었다. 


  •  조이 제독의 충언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단문(短文)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자칫 중문(重文)이나 복문(復文)은 글 쓰는 이의 의도와 달리 뜻이 헷갈려 전달될 수 있는 반면 단문(短文)은 그 메시지가 간결하고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설픈 단문(短文)이 되면 오히려 모자라고 투박한 글이 될 수도 있다.  


  • '홈 루덴스'

     오래전 '10일 안에 남친에게 차이는 법'이란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어느 날 하루 자식들이 모두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되자 아버지는 옷을 몽땅 던지고는 벌거숭이가 된 채로 집안을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중얼거린다. "이렇게 편한 걸…"


  •  다뉴브 강의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노래 아리랑. 부를수록 정겹고 감미로운 우리만의 느낌을 솟아나게 하는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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