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을 막론하고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물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생수라고 표현하셨으며 이 땅에 오셔서 물과 같은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주님을 닮아서 물과 같이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첫째, 물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찾아갑니다. 물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마다 조건 없이 바치며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 부어줍니다. 어떠한 환경에도 대가를 초월하여 자신을 주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도 온 인류를 사랑하심으로 마지막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물 한방을 피 한 방울 남김없이 쏟아 부어주셨던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물은 우리에게 헌신적인 겸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을 찾아 임하기를 좋아하는데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고집을 부리는 일이 없습니다. 높은 곳에 있으면 있을수록 낮아지기 위해서 쉬지 않고 낮은 곳으로 찾아갑니다. 주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은 곳으로 임하시되 십자가에 죽기까지 겸손을 보여주셨던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물은 우리에게 다른 것을 포용하는 너그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은 담기는 그릇의 크기에 관계없이 잘 적응하는데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거기에 맞춰서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무시하거나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담기는 그릇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자신을 부단히 변화시킬 따름입니다. 주님도 이처럼 자신의 스타일이나 방법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사람과도 편벽됨이 없이 어울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