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따냈다.
지난 26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연장 끝에 6-8로 패했던 다저스는 27일 훌리오 유리아스의 퀄리티 스타트에 힘입어 3-2으로 승리했고, 이날까지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 73승57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1승59패)와의 게임 차를 2게임으로 유지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컵스는 2연패를 당했지만 82승47패로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4게임 차로 앞서는 부동의 1위이고 승률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다저스는 선발투수인 신인 브록 스튜어트가 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시카고 공격을 잘 막았지만 타선이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공략하지 못해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8회 말 다저스 공격 때였다.
앤드류 톨스의 사구에 이어 하위 켄드릭의 타격 때 컵스 투수 트레버 케이힐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 3루가 이어졌다.
케이힐은 코리 시거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칼 에드워즈 주니어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3루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때릴 때만 하더라도 득점 기회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3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2루에 던진 공을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뒤늦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면서 받는 바람에 세이프가 선언돼 득점을 올렸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8회 초에 이날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 블랜튼은 이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시즌 39세이브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