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은행 일부 기관 투자자들

[뱅크워치]

 한인 일간지에 "지금이 최적기" 주장 광고
 은행측 "당황스럽다…현 시점 매각은 NO" 

 CBB은행(행장 조앤 김)의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은행 이사회에 '은행 매각을 고려하라'는 서한을 신문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띄워 주목된다.

 1일 CBB은행의 일부 투자자들은 모 한인신문의 전면광고를 통해 "CBB은행은 주주의 최대 이익 실현을 위해 지금이 은행 매각의 최적기"라며 "이사회는 은행 매각 등의 옵션을 고려하라"고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최근 2년간 은행의 주식 가치에 변화가 없다"며 "은행 매각시 은행의 주식가치는 지금의 거래가보다 60% 높은 19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규모가 큰 은행에 은행을 매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티부론 오퍼튜니티 펀드, 블루파인 파이낸셜 오퍼튜니티스 펀드, 스펜스 리미티드 등 투자자 3곳으로, 5.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개 서한에 은행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조앤 김 행장은 "지난 7월과 9월 이같은 내용으로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의 공식 입장으로 대응했는데 신문광고를 통해 또다시 의견을 밝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들은 은행 발전보다는 수익을 더 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들로, 이사회는 현 시점에서의 매각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