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오바마 검사'46명 해고 피바람

사표 거부 바라라 NY연방검사 해임에
준 김 부검사장이 직무대행 맡아 화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해임한 프리트 바라라 뉴욕남부지검 연방검사의 빈 자리를 당분간 한국계 연방검사가 맡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남부지검의 준 김(45·한국명 김준현·사진)부검사장이 당분간 바라라를 대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된 연방 검사, 즉 '오바마 검사들'46명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중 바라라가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즉각 해고를 통보한 바 있다.

 뉴욕남부지검에서 김 부검사장은 바라라 검사장에 이은 2인자이다.

 김 부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다가 1년 뒤인 2015년 7월 부검사장(Deputy U.S. Attorney)으로 승진했다.

 그는 1993년 스탠퍼드대, 1996년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각각 졸업했으며 2000년부터 뉴욕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남부지검은 "그가 공갈과 살인, 돈세탁, 증권사기, 무기와 마약 거래, 탈세, 테러리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사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