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200개 업체 신청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200개가 넘는 업체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이 장벽이 히스패닉의 이민을 막기 위한 방편인데도 히스패닉 소유 기업 30여 개도 참여를 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멕시코 국경에 들어설 장벽의 설계, 또는 건설에 관심을 표명한 업체가 200개를 넘는다고 30일 보도했다. 미국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 17일 장벽 건설의 개요를 공지하고 참여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CBP는 29일 신청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체들의 질문이 많아 다음 달 4일까지로 연장했다.

 지금까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가 200개를 넘고 있어 마감 때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여 희망업체의 13%에 해당하는 32개 업체는 히스패닉이 운영하는 회사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