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4·사진)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향은 12일 하와이의 카폴레이의 코올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폴라 크리머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는 지은희(31)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장수연(23) 등 5명이 포진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쳐지고 있다.
10번 홀부터 티오프한 이미향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10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이미향은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첫 9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1번 홀(파5)에 이어 3(파4), 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치고나섰던 이미향은 아쉽게도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크리머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크리머도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골프여제' 박인비(29)와 양희영(28)은 3언더파 69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 그룹을 형성했다.
'슈퍼루키' 박성현(24)과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는 나란히 2타를 줄이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2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