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불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12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선발 라인업에 제외된 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불만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똑같았고, 팀이 성공을 거뒀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팀의 승리를 도울 수만 있다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선발 출전에 대해 항상 생각하지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단지 매일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주전으로 뛰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매일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가 나오자 아예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12일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 스티븐 라이트가 나왔음에도 너클볼 투수라는 이유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지워졌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라이트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것 때문으로 전해졌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의 적은 출전 기회에 대해 "시즌 초 여러 상황으로 인한 일이다. 기회는 어느 시점에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시즌 첫 6~7경기로 많은 것을 판단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