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당국 '경고 문자'전송 지진 경보 시스템 내년말 가동…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기대

[뉴스분석]

학교·직장은 물론 온라인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용

 캘리포니아주에서 강력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진이 발생하기 30초 전 경고 메세지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내년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초동 대응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대다수 남가주 주민들은 '빅원'가능성을 우려하고있다.

 이에 따라 지진학자 컨소시엄은 연방지질조사국(USGS)와 함께 내년 말을 목표로 강진 대비 문자 메세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지진 경보 시스템은 학교, 직장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진파는 P파와 S파로 나뉘는데 비교적 약한 P파가 먼저 찾아오고 이어서 강력한 S파가 작용한다. 그런데 P파가 음속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GPS 기술이 P파보다 빠른점에서 착안해 지진 경보 시스템을 구상했다.

 예를 들어 솔턴호수(Salton Sea)에서 시작된 진도 7.8의 강진이 150마일 정도 떨어져있는 LA에 다다를 때 까지 1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센서가 진동을 감지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게되는 것이다.

 만약 배닝 근처에서 진도 4.4의 지진이 날 경우, LA다운타운에는 30초 전에 알람이 울리게 된다.

 이 시간 동안 건물에서 대피해 안전한 곳을 찾으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해 지진 경보 시스템 설치를 위해 1000만 달러 예산안을 승인했다.

 지진 경보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3천 830만 달러, 매년 운영 비용으로 천 61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