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파리 기후협약'전격 탈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실망한 (미국) 시민들은 언제든 프랑스에서 제 2의 고향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 "(미국의 결정은) 자국 이익에도 잘못이고 우리 지구의 미래에도 실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에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실망한 이들은 언제든 프랑스에서 제2의 고향을 찾을 수 있다. 프랑스는 미국민에게 등을 돌리지 않고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날 트럼프와 통화에서 "파리 협약은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정을 보호해주는 뼈대"라고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은 오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된 국제 협약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