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용주들 상대 허위'워컴'<종업원 상해보험> 클레임

 오렌지카운티 검찰국이 5일 주로 한인 고용주들을 상대로 종업원상해보험(워컴) 사기 범죄를 벌여온 조직원들과 이들과 결탁한 변호사들을 무더기 기소했다. 

 5일 지역신문인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주범인 카를로스 아르게요(35·터스틴)와 에드가 곤잘레스(50·애너하임)는 사기조직원과 함께 20~30여명의 변호사와 불법 계약을 하고, 지난 3년여간 최소 3만3000건의 허위 워컴 신청을 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보험사에 청구된 보험금은 총 3억 달러에 달했다. 기소된 변호사는 총 10명이며, 이들은 신청자 1명당 1500달러를 받는 외에도 수령한 보험금의 9~20%를 사례로 받았다. 보다 세부 사항은 계속 수사 중이다.

 사기 조직원이나 변호사들중에 한인은 없었지만, 피해자 중 상당수가 한인 고용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원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기소된 변호사중 9명이 자신이 맡고 있던 한인 고용주 케이스의 상대 측 변호사들이었다"며 "수많은 한인 고용주들 상대로 허위 클레임을 제기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