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일주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8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지난 1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세이브를 따낸 이후 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67로 낮췄다.
그러나 팀은 2-5로 패해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때문에 지난 일주일 동안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고,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실전 감각을 위해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오승환을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시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알리스멘디 알칸타라를 중견수 뜬공, 기습 번트를 댄 빌리 해밀턴을 3루수 땅볼로, 잭 코자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6으로 뒤지던 8회 투수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65로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1-6으로 졌다.
김현수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 워싱턴은 마운드를 좌완 올리버 페레스로 교체했다. 김현수는 페레스의 시속 94마일짜리 강속구에 연신 헛스윙을 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김현수는 이후 3개의 공을 파울로 끊었지만, 결국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8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