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캐디는 과연 얼마나 벌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캐디인 J.P. 피츠제럴드가 PGA 투어에서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최근 1년간 PGA 투어 캐디 수입 순위'에 따르면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5만 달러를 벌어 캐디 수입 1위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매킬로이의 전담 캐디로 활약 중인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9월 매킬로이가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면서 한꺼번에 105만 달러의 수입을 챙겼다.

피츠제럴드의 최근 1년 수입은 PGA 투어 상금 순위로 따지면 지난 시즌 기준으로 61위에 해당한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다.

피츠제럴드는 매킬로이에게 "내 은행 계좌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최근에는 상금의 8%를 캐디가 가져가고 우승할 경우 10%를 받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2위는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의 동생이자 캐디인 오스틴 존슨(160만 달러)이 차지했고, 3위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캐디 신도 다이스케(68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