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오하이오 6연전을 치르고 있는 다저스는 14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6-4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1승 25패가 된 다저스는 전날 되찾은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여전히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42승26패)와는 게임 차가 없는 선두다. 콜로라도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5-1로 눌렀다.
클리블랜드는 2연패 하며 시즌성적 31승31패가 됐다.
다저스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2회 2사 2, 3루에서 작 피더슨이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크리스 테일러와 피더슨의 더블 스틸로 추가점을 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6회 6회 1사 1, 3루에서 클리블랜드의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데 이어 7회에는 호세 라미레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2 균형을 이뤘다.
그러고 나서 8회 초에 다저스는 승부를 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클리블랜드의 좌완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를 두들겼다.
밀러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바로 밀러를 흔들었다.
이어 코리 시거의 안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란달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클리블랜드 2루수 에릭 곤살레스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
3-2에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4-2에 2사 2, 3루로 변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바뀐 투수 잭 맥알리스터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 말 클리블랜드가 2점을 쫓아왔지만 9회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을 넘지 못했다.
시즌 13세이브째 챙긴 잰슨은 이날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아 27경기 100명 타자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5.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는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시 필즈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