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브래지어·거들 등 속옷 안에 감춰…


베트남 출신 2명 32㎏ 몰래 들여와
보안 검색 상대적'허술' 관행 악용 
작년 10월 이어또 승무원 관리 구멍 

 자신의 속옷에 금괴를 밀수해온 아시아나 항공 소속 여 승무원 2명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번 금괴 밀수사건은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검색이 허술한 승무원들의 입·출국 관행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승무원 보안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자신의 속옷에 15억원 상당의 금괴 32㎏을 밀수입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 아시아나 항공 용역업체 소속 승무원 A씨(28·여) 등 2명을 구속하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금괴 19kg(9억원 상당)을 팬티, 브래지어, 거들 등 속옷 안쪽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kg짜리 금괴 19개를 10개와 9개로 나눠 각각 몸에 숨겼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속옷 등에 금괴를 숨기는 수법으로 각각 4차례·3차례에 걸쳐 금괴를 밀수한 것으로 드러 총 밀수 금괴는 32kg(15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인 베트남 국적 여승무원이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금괴 1㎏ 6개를 승무원 가방에 넣고 들어오다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