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외과 의사에 87만 달러 배상 배심원 판결


 펜실베이니아 주 법원에서 50대 환자의 고환을 잘못 제거한 외과 의사에게 87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내려졌다.

 스티븐 하네스(54)라는 남성은 지난 2013년 오른쪽 고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외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외과의사인 스펜서 롱은 하네스에게 "초음파 검사 결과 부상에 따른 흉터가 발견됐다"면서 "염증이 있는 오른쪽 고환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의사는 수술을 하던 중 통증이 있는 오른쪽 고환이 아닌 왼쪽 고환을 제거하는 '치명적'실수를 범했다.

 배심원단은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이해할 수 없는 실수로 환자에게 상실감과 공포를 안겨줬다"면서 배상금 62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25만 달러를 각각 평결했다.

 하네스 변호인은 "그는 잘못된 수술로 남성성을 상실할 거라는 공포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