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펜 커리(사진)가 코트가 아닌 필드에서 승부를 가린다.
 2015년과 2016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최고의 농구스타가 PGA 투어 2부 격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 출전해 프로골퍼들과 대결을 벌인다.
 웹닷컴 투어는 28일 "커리가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레이에서 열리는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NBA 최고 슈터인 커리는 골든스테이트를 2015년과 2017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특히 지난 2015~16시즌에서는 정규리그에서만 3점슛 402개를 터뜨려 NBA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커리는 프로 자격이 없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서게 된다. 컷을 통과하더라도 상금은 받지 못한다.
 커리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골프 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골프 광이다.
 작년에는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프로암에도 나와 팬들에게도 그가 골프치는 모습은 익숙하다.
 로우 싱글 핸디로 알려진 커리는 스스로 박인비의 팬임을 밝혀 작년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웹닷컴 투어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투수 존 스몰츠, NFL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 등 다른 종목 선수가 정규 대회에 출전한 것이 총 23차례 있었다"며 "그 가운데 컷을 통과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