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밝혀

 전 세계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현지 행정직원과 신참 외교관들이 공관장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본보8월10일자 보도>는 보도가 나간 이후 한국 외교부가 모든 재외공관에 소속된 행정직원들에 대한 부당대우 실태 파악에 나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지난 7일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전 재외공관 소속 행정직원에 대한 부당대우 점검 및 행정직원 사적 업무 동원 금지 등 엄정한 재외공무원 복무관리를 지시했고, 현재 실태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관병을 상대로 한 육군 대장의 권력 남용 '갑질'이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재외공관장과 공관 간부들이 공관내 서열상 가장 아래에 위치한 행정직원들을 사적인 일에 동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과 함께 근절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