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6일 만의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16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서 4-2로 앞선 7회 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을 3.53에서 3.46으로 조금 낮췄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0.1이닝 2안타 1실점을 한 뒤 5일간 나오지 않았던 오승환은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힘이 넘치는 파워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94마일의 묵직한 빠른 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4-2로 2점 차 앞선 7회말 선두 9번 재키 브래들리를 2구째 92마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만들어낸 오승환은 1번 에두아르도 누네즈와는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번 무키 베츠도 3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활약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9회 말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마운드에 올랐으니 첫 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솔로포를 맞고, 7번 대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잭 듀크로 교체됐다. 듀크가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다시 투수를 존 브레비아로 바꿨고, 브레비아는 끝내기 2루타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역전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석 5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0으로 조금 떨어졌다.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100안타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추신수는 6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5구째를 타격,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득점해 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53타점째. 텍사스는 12-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지는 모습을 덕아웃에서만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