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올 시즌 100얀탸를 기록함과 동시에 '출루머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추신수는 17일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이 됐다.

1회 말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로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올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2-4로 뒤진 3회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텍사스는 2사 만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볼넷을 얻었다. 후속 타자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와 8회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텍사스는 9-8로 승리, 60승 60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이 김현수(29)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13으로 조금 올랐다.

김현수의 타점은 시즌 10호이자, 지난달 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후 12경기 만에 나온 첫 타점이다. 

필라델피아는 4-5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는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가 됐다. 그러나 팀은 1-4로 졌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의 최지만(27)은 PNC 필드에서 열린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란타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가 됐다. 팀은 5-4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