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5)이 2009년 8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 우승을 거둔 것이 PGA 역사상 '최대 반전 승부' 3위로 꼽혔다.
PGA는 20일 웹사이트에서 "최고 실력자에게조차 골프는 매우 예측 불가능할 종목일 수 있다"며 '골프 역사상 최대 반전 9선(選)'을 소개했다. 
양용은은 그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당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던 우즈를 상대로 3타 차 역전 역전 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남자 골퍼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이 됐었다.
역대 최대 반전 승부 1위는 1913년 US오픈에서 스포츠용품점에서 일하던 20살의 아마추어 프랜시스 위멧이 연장전에서 당대 최고 선수였던 해리 바든과 테드 레이를 꺾은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1987년 마스터스에서 무명에 가까운 래리 마이즈가 그레그 노먼(호주)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칩샷 성공으로 우승했던 것이 최고 반전 2위로 꼽혔다.
1996년 마스터스에서 그레그 노먼을 꺾은 닉 팔도(잉글랜드), 1955년 US오픈에서 벤 호건을 물리친 잭 플렉, 1986년 마스터스에서 46세의 나이에 우승한 잭 니클러스 등도 골프사에 남을 반전 승부의 주인공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