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스트로스와 24일부터 월드시리즈 
클레이튼 커쇼-댈러스 카이클 1차전 선발 맞대결 유력

'어서 와라. 휴스턴.'
LA 다저스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오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휴스턴과 2017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24일과 25일 1, 2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르고 27일부터 29일까지 3~5차전은 휴스턴의 홈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갖는다. 이때까지 승부가 결정나지 않으면 31일과 11월1일 LA로 돌아와 6, 7차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시작 시간은 LA 시간으로 오후 5시이고 중계는 FOX 스포츠가 맞는다.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3승1패로 제압하고 일찌감치 LA로 돌아와 월드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휴스턴은 21일 열린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4승3패로 힘겹게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는 이미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가진 관록의 팀이지만 휴스턴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다만 휴스턴은 내셔널 리그(2005년)와 아메리칸 리그(2017년)에서 모두 챔피언이 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휴스턴이 1962년 내셔널 리그에서 창단했지만 지난 2013년 아메리칸 리그로 옮겨 이런 기록을 갖게 됐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 팀 훈련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전은 커쇼, 2차전은 리치 힐, 3차전은 다르빗슈 유, 4차전은 알렉스 우드가 차례로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휴스턴은 1차전에 에이스인 댈러스 카이클이 나선다. 저스틴 벌랜더가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일 열렸던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등판했던 만큼 1차전은 선발은 무리로 보인다.
전반적인 전력 평가에서는 다저스는 선발 마운드와 포수, 1, 3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휴스턴은 2루와 유격수, 그리고 외야 전반에서 다저스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불펜진은 다저스가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전력에서는 다저스가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는 경기 외적인 요소도 상당히 작용하는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