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가 첫 홈런을 신고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의 강정호는 23일 도미니카 테테로 바르가스 구장에서 열린 2017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125가 됐다. 강정호는 이날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인연을 이어갔던 레다메스 리즈와 상대했다. 2회 초 리즈에게 삼진을 당한 그는 5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7회초 우투수 콜 수슬러에게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윈터리그 7경기 만에 홈런, 6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아길라스는 3-1로 에스트렐라스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