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불안으로 개최 반납 권고받은 듯…우즈벡이 개최

북한이 2018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개최지를 변경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개최지 변경도 일정표를 수정하며 조용히 알렸고, 변경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 역도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IWF가 북한에 '개최 반납'을 권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8년 7월에 열릴 예정인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개최지는 북한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변경됐다.
북한은 2017년 세계주니어대회를 유치하려 했으나 일본에 밀렸다. 그리고 곧바로 재도전해 2018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회 9개월을 앞두고 개최를 포기했다.
북한에서 친선대회나 아시아 대회가 아닌 공식 세계대회가 열린 건 1979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다.
39년 만에 세계대회를 개최하려던 북한은 정치 상황 탓에 한 걸음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