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선두 로케츠와 셀틱스, 나란히 2위로 밀려나. 선더와 위저즈에 각각 패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테펜 커리 없이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99-92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났고, 올해까지 3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의 상대였던 클리블랜드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3년간 파이널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2015년과 2017년에는 골든스테이트가 이겼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승리했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7승7패가 되며 3연패의 늪에 빠진 휴스턴 로케츠를 2위로 끌어내리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4스10패가 되며 동부 3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몬드 그린이 승리를 이끌었다. 듀란트는 25득점 7리바운드, 톰슨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그린은 12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프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31득점 18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20득점을 올렸지만 제임스의 실책 7개가 발목을 잡았다.

92-92 동점이던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톰슨이 3점슛을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가 앞섰다. 이어진 반격에서는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공을 흘렸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으나 제임스가 골밑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듀란트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의 반칙 작전에 톰슨이 자유투 4개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쌓아 승리를 지켰다.

24승 10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2위에서 토론토 랩터스(23승8패)에도 밀린 3위로 내려섰다.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7-112로 패해 시즌성적 26승6패가 되며 서부 선두에서 밀려났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29득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31득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폴 조지가 24득점, 카멜로 앤서니가 20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도 선두를 놓쳤다. 보스턴은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 103-111로 패해 시즌성적 27승10패로 23승6패의 토론토 랩터스에게 승률에서 밀려 2위로 밀렸다.

LA 레이커스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04-121로 패해 또다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레이커스는 시즌성적 11승21패가 되며 새크라멘토 킹스와 함께 나란히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레이커스는 루키 카일 쿠즈마가 3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타지 깁슨, 지미 버틀러가 나란히 23득점을 올린 미네소타를 제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