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100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에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에 현상금 1억 달러를 내걸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슬리델시 경찰은 공식 SNS에 '겨울왕국'의 캐릭터 엘사의 공개 수배 전단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남부 루이지애나 시민분들은 모두 이 전단을 봐주길 바랍니다"로 시작하는 재치있는 글을 덧붙였다.

경찰은 "슬리델시 경찰은 엘사 여왕을 공개 수배합니다. 날씨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매우 위험한 소녀입니다. 접근 시 주의를 요합니다"라고 밝히며 한파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한 웃음으로 녹였다.

한편, 최근 미국은 살인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이 '겨울 폭풍'으로 5일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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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슬리델시 경찰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