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가 영화 속 복고 열풍을 타고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닐슨 미디어 리서치'(Nielsen Media Research, 이하 닐슨)의 집계를 인용, 지난해 카세트 테이프 판매량이 201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닐슨의 집계에 따르면, 카세트 테이프는 2016년 12만9000개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또 2017년에는 이 보다 더 많은 17만4000개를 기록, 2016년보다 35% 다시 늘었다.

여기엔 흥행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사운드트랙의 영향이 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워크맨과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는데,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Awesome Mix)'이란 사운드트랙이 실제 카세트 테이프로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