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UFC에서 복귀전을 치른 최두호(27)가 무릎 꿇었다.

최두호는 14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러미 스티븐스(미국)과 맞붙었지만 2라운드 TKO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두호의 UFC 전적은 3승2패가 됐다.

최두호는 1라운드에서 하단 공격으로 상대 스티븐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린 뒤 원투 펀치로 빈틈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스티븐스는 최두호의 정신없는 연타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공이 울리자마자 최두호는 앞차기로 스티븐스의 안면을 그대로 가격했다. 경기의 흐름이 최두호에게 흐르는가 했다. 하지만 스티븐스는 반격에 나섰고, 안면 카운터로 최두호를 가격했다. 이에 흔들린 최두호는 스티븐스에게 연속해서 타격을 허용했고, 스티븐스의 오른손 훅에 맞고 다운됐다. 이어 스티븐스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기세를 몰아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 중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에 선정돼 최두호는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