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18위로 올라섰다. 여자 대표팀도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5일 평창올림픽 성적 등을 반영해 2018 IIHF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세계 랭킹은 최근 4년간의 IIHF 공식 주최 대회(올림픽 예선·본선, 세계선수권)에서의 성적을 반영해 산정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21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18위에 자리했다. IIHF가 처음으로 세계 랭킹을 발표한 2003년만 해도 32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2012년 28위로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어선 뒤 불과 6년 만에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22위에서 5계단 껑충 뛰어오른 17위가 됐다. 역시 역대 최고 순위다.

여자 대표팀의 랭킹이 10위권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랭킹 발표 중 상위 20개 팀에서 5계단 이상 순위가 오른 것도 한국이 유일하다.

다만 한국 대표팀과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은 세계 랭킹이 25위에서 28위로 3계단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