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쯤 검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데 이어 열흘 만에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이날 안 전 지사는 성폭력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피해자 상처에)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다.